하나님의 때, 나의 때

작성자
전돈수
작성일
2011-05-12 17:07
조회
4288
저는 지금까지 그리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제 개인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한 적이 많습니다. 좋게 말하면 소위 말하는 ‘노력파’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잠시도 멍하게 있으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무척 아까워했습니다. 늘 무엇인가 내 인생에 도움이 될 일을 하면서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인생을 살아오면서 깨달은 것은 주님이 나와 함께 하지 않으면, 내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시편 37장 5절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위의 말씀은 달리 해석하면, 내가 아무리 어떤 일을 하려고 하여도 하나님이 같이 해주지 않으시면 이루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넓은 바다로 나아가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는 썰물 때 갯벌에 박혀있는 배를 끄집어내어 바닷물이 있는 곳까지 끌고 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힘만 들고 지쳐서 결국 바다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밀물이 들어옵니다. 그러면 힘을 들이지 않아도 배를 타고 넓은 바다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위와 마찬가지로 많은 경우에 우리는 하나님의 때가 이르지 않았는데 나의 욕심과 조금함으로 너무 힘든 인생을 살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수고는 수고대로 하지만, 결실은 맺지 못합니다. 그 결과 나중에는 금방 지치게 됩니다. 그러나 밀물이 들어올 때, 즉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사람은 그렇게 힘을 들이지 않고도 많은 일들을 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은 많은 인내를 요구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때는 우리가 원하는 때보다 늦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의 조급함 때문에 하나님의 때가 늦어진다고 느껴질 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형편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가장 좋은 때를 알고 계십니다.

또 한 가지의 삶의 교훈은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라는 것을 말을 하면서도, 그 분을 전적으로 신뢰를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나에게는 한계가 있지만은, 하나님에게는 한계라는 것이 없으십니다. 우리가 큰 뜻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입을 크게 벌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쉽게 자기의 한계를 만들어 놓고 그 안에서 기도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입을 크게 벌리면 그것을 부족함 없이 채워주실 수 있는 전지전능하신 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이 원하는 때에 기도응답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때에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그 분을 100% 신뢰하고 인내하면서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입을 크게 벌리고 기도하면 그것을 차고 넘치도록 채워주실 분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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